완전히 새로운 것

감각적인 것을 정면으로 받아들인 것은, 근세의 영국철학에 이르러서의 일이다. 우리들이 스코투스로부터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옥캄으로부터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이 근세적인 것의 발전에 얼마나 천천히 접근해가며, 그러나 실제로 접근했다는 사실이다. 또 이러한 관찰을 할 때 알게 되는 것은, 근세가 얼마나 연속적으로 중세로부터 형성되었으며, 가끔 사람들이 소박하게 믿고 있는 것처럼, 제우스의 머리로부터 아테나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것, 완전히 다른 것이 출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_ 요한네스 힐쉬베르거, 강성위, 『서양철학사 – 상권』 (대구: 이문출판사, 2005),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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