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 살아있다. 울산광역시 출생. 학성고 졸업.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졸업 후 2년 조금 넘게 광화문에 위치한 해운회사에서 근무, 이후 <베스트셀러>라는 잡지사에서 근무. 타이슨과 홀리필드의 경기를 관람 중,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장면을 보고, 타이슨의 심정에 몰입. 갑자기 소설이 쓰고 싶어졌고, 참으면 병될 것 같아서 아내에게 말한 후 소설을 썼다고…. 박민규는 말했다.
– 수상내역 2003년 『지구영웅전설』로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로 제 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
2005년 『카스테라』로 창비 주관의 제 23회 신동엽창작상 수상.
– 작품내역 2003년 지구영웅전설 – 문학동네
2003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한겨레 신문사
2005년 카스테라 – 문학동네
2006년 핑퐁 – 창비
2. 줄거리
1982년 즈음, 곧 중학생이 되는 나는, 동창이며 같은 중학교를 가게 될 조성훈과, 나란히 우수상과 6년개근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학력으로 졸업한다. 무엇보다, 알파벳을 외우는 큰 머리를 가지고 있다. 당시에 한국에서도 ‘프로야구’ 라는 것이 시작되었고, 내가 살고있는 인천에는 ‘슈퍼맨’을 마스코트로 한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야구팀이 결성된다. 나는 다른 구단의 마스코트보다 단연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슈퍼맨이 마스코트라는 이유로 삼미의 우승을 점친다. 또한 프로야구선수이면서 정장을 입고 다니는 삼미의 선수들을 보면서 평범한 기자 클라크를 연상한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들뜬 열기와는 달리 삼미는 연달아 패배하여, 인천의 어른들에게 야구는 외면받는다. 리틀 삼미슈퍼스타즈인 나와 조성훈과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5명의 친구들과 함께 삼미의 패배를 이유로 늙어가기 시작하였고, 82년 전기리그에 삼미는 30패를 기록한다. 여름이 지나자, 리틀 슈퍼스타즈 회원 2명이 MBC 청룡으로 변절하였고, 3명의 회원은 야구에 흥미를 잃어 탈퇴하게 되었고, 리틀 슈퍼스타즈는 조성훈과 나 2명만 남게 되었다. 삼미는 82년 후기 리그에서 5승 3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다. 27명의 선수 중 11명을 방출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한, 삼미는 83년 1패 차이로 우승을 놓치는 쾌거를 이룩했으나, 다시 만년 최하위 팀으로 내려간다. 나와 조성훈은 그 충격으로 우울한 소년이 된다.
삼미의 고별전을 보고, 나는 소속이 인간을 바꾼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열심히 공부하는 평상시의 생활로 돌아간다. 친구 조성훈을 통해 민주주의와 혁명의 꿈을 키웠으나, 대통령 선거 결과를 접하고, 그 결과를 수용하는 대중을 보면서, ‘우리’에 회의를 느낀다.
이후 조성훈과 함께 1류 대학에 입학하게 된 나는 어렸을 적 삼미의 경험 때문인지, 실패의 경험이 없고 언제나 성공만을 해온 친구들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다. 수업을 듣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생활로 친구 조성훈의 말처럼 ‘졸업장만 따는’생활을 한다. 친구 조성훈은 친족간의 재산 상속 문제와 부모님의 사고로 일본으로 간다.
1류대학을 졸업한 나는 직장에 들어가게 된다. 결혼을 하였으나, 일로 인해 가정생활에 충실하지 못하였다. 결국 이혼을 하게 되고, 그 직후 IMF의 여파로 직장을 잃게 된다.
내가 이혼 직후에 조성훈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조성훈은 자신 특유의 설을 풀어내며, 나에게 조언과 위로를 한다. 나는 다시는 예전의 직장생활 같은 삶은 살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며, 조성훈과 함께 삼미슈퍼스타즈 팬클럽을 조직하여 야구를 즐기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