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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돌봄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근본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장애인 문제에서도 시설이냐 탈시설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어울릴 수 있게 해주는 조건들이 문제가 아닐까? 한명의 활보가 여러명의 장애인 이용자를 맡을 때, 어쩔 수 없이 외출은 불가능 하게 되고, 장애인들이 탈시설하여 누릴 수 있는 자유란 고작 야동 볼 자유다. 어쩌면 시설이라 할지라도 보육사가 넉넉하다면 개인적 외출욕구도 해결될 수 있고, 보육사들은 여유로운 노동 속에서 보다 인내심을 갖고 장애인을 인간으로 대할 여지도 커질 것이다. 하지만 시설도 결국 수지타산 맞추려면 인원감축 해야하고, 살인적 노동 속에서 인격적 대우는 물건너 간다. 원래 나쁜사람이 어디있나. 시설은 어떻게 돌봄노동자를 악하게 만드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살인적 노동으로 그렇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오늘 보건복지부 앞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에서 진행하는 집회와는 또 다른 집회가 있었는데, 관련기사 링크 걸어둔다.

보육 교사 임금 인상하라 : 레프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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