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지원사와 명절선물

활동지원사와 명절선물 https://www.newspoole.kr/news/articleView.html?idxno=10652 나는 소속 활동지원기관에서 지급하는 추석 선물을 며칠 전에 받아왔다. 2023년 추석의 선물을 2024년 1월이 되어서야 받아온 것이다. 그리고 내가 서비스하는 장애인이용자에게 주어지는 선물 또한 받아 전달하였다. 이것은 짐짓 간단한 사실 같지만, 많은 쟁점을 내포하고 있다. 누군가는 선물을 주면 감사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게 임금으로 받아야 할 것을 돌려서 받는 거라면…

장애인에 대한 편의제공 의무의 범주

https://www.newspoole.kr/news/articleView.html?idxno=10611 장애인에 대한 편의 제공 의무의 범주 활동지원사 호텔비도 지출해야 해요? 나의 이용자와 함께 타지역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여행지에 아는 사람이 있어 그런지 이용자는 나에게 숙박비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친구의 집에 초대되어 식사하던 중에, 활동지원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며 초대자가 여러 가지를 물었다. 어쩌면 노동자보다 장애인이 더 친근한 초대자는 장애인이 여행하는 데 직면하는…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화폐중심적 사유와 차별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화폐중심적 사유와 차별 뉴스풀 : < https://www.newspoole.kr/news/articleView.html?idxno=10564 > 추석이 지나니 사람들이 연휴 후유증을 겪는다. 총 6일간의 연휴가 있다 보니 다시 업무에 돌입하기가 힘든가보다. 2023년 추석이 지나니 사람들은 벌써 내후년의 명절을 기다리는 모양이다. 2025년 추석은 7일의 연휴라고 한다. 하지만 정규직 직장인들이 그토록 환호하는 연휴에도 장애인은 고통스러워한다. 일단 활동지원사도 경우에 따라서는 명절을 가족과 보내야 해서 근무를 하지…

참담하다. 활동지원팀장을 죽음으로 내몰도록 괴롭힌 이유 중 하나가 활동지원사에게 산재절차를 안내해 준 게 기관의 이익에 반해서라고 상담을 하다보면, 어떤 형태의 기관이든. 복지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법인 사회적기업 등. 활동지원기관들이 산재처리 안해주려고 거짓말하고 은폐하는 사례들을 많이 접하게된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우리는 무거운 사람을 홀로 들어 나른다. 그래도 활동지원사는 산재신청률이 낮다. 왜 그런가? 정말 안전한 노동환경이라서? 산재에…

[칼럼] 전가된 돌봄과 엄벌주의

[칼럼] 전가된 돌봄과 엄벌주의 <http://www.newspoole.kr/news/articleView.html?idxno=10518> 목차 1 공격성향의 돌봄대상 – 교육도 지원도 없이 2 신체장애인과 구분되는 발달장애인 지원방법 3 자기결정권이라는 환상 4 보호자로부터 허락받은 신체구속과 감금은 정당할까 5 피할 수 없는 구체적 돌봄, 국가의 역할 공격성향의 돌봄대상 – 교육도 지원도 없이 나는 A를 B와 함께 만났다. A는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B는 A의 보호자다. B는 A에게…

[칼럼] 장애인이 하는 요리

[칼럼] 장애인이 하는 요리 <http://www.newspoole.kr/news/articleView.html?idxno=10445> 어느 날 일요일 아침이다. 출근하니 장애인 이용자가 친구의 집들이를 간다고 했다. 각자가 요리를 조금씩 준비하는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를 하기로 했다며, 오늘은 자신이 궁중떡볶이를 해주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이용자는 양손을 쓸 수 없는 뇌병변장애인이다. 나는 대뜸 이렇게 물었다. "궁중 떡볶이를 해주겠다는 거예요. 궁중 떡볶이를 하게 시키겠다는 거예요?" 그러자 특유의 유쾌한 웃음을 보이며…

[칼럼] 대체공휴일이 늘어도 변하는 것이 없는 노동자

[칼럼] 대체공휴일이 늘어도 변하는 것이 없는 노동자 <http://www.newspoole.kr/news/articleView.html?idxno=10406> 법에선 유급휴일, 행정해석에는 소정근로일이 아니면 무급휴일 2018년 3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민간에서도 관공서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하도록 되었다. 해당 조항은 2022년이 되어 5인이상 사업장이면 모두 적용되게 되었다. 고용노동부는 2018년 5월에 개정 근로기준법 설명자료를 배포하였는데, 당시에는 개정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 우리나라 관공서 등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휴일을 지정하고…

[칼럼] 장애인 인권은 외치지만 차별주의자입니다

[칼럼] 장애인 인권은 외치지만 차별주의자입니다 <http://www.newspoole.kr/news/articleView.html?idxno=10379> 목차 1 오래된 중재 요청의 기억 2 3월 23일, 한자협의 기자회견 3 이 모든 사태가 정부의 무한책임이라면, 활동지원기관 무책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4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의 혐오정치, 차별 발언 5 노동조건과 인권의식은 무관할까 6 싸우는 노동자 설요한을 상상하며 사람들에게는 각자 정의가 미치는 범위, 즉 정의의 범위가 있다. 누구나 정의를 추구하는 것 같지만,…

[칼럼] 장애인활동지원사 성폭력 피해와 대책

[칼럼] 장애인활동지원사 성폭력 피해와 대책 <http://www.newspoole.kr/news/articleView.html?idxno=10338> 목차 1 활동지원사 성폭력 피해가 드러나기 어려운 이유 2 활동지원사 성폭력 피해 산재승인 소식 3 노조가 정부에 요구하는 대책 4 피해자가 호소해도 변함없는 정부 활동지원사 성폭력 피해가 드러나기 어려운 이유 활동지원서비스를 받는 장애인이용자는 남성이 60.51% 여성이 39.49%로[1] 남성이 더 많다.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지원사의 경우 여성이 87.85%로 대다수를 차지한다.[2] 그래서…

[칼럼] 전장연과 서울시 구도에서 은폐되는 것

[칼럼] 전장연과 서울시 구도에서 은폐되는 것 <http://www.newspoole.kr/news/articleView.html?idxno=10299> 목차 1 전장연과 보수정치인들 2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유일한 수익사업 활동지원사업 3 정부와 서울시의 무책임 4 사회서비스 공공성 확보하라 전장연과 보수정치인들 얼마 전 2월 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대표의 면담이 있었다. 해당 면담에 관해 필자의 SNS에서는 이에 대한 평들이 있었다. SNS 타임라인을 구성한 필자의 편향성 덕분에, 전장연을 옹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