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총장이 울었단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 울음에 감동한다. 김영길 총장은 참 많이도 운다. 아집대로 결정해놓고는 매번 채플에 나와 한마디 하고 들어간다. 학생들은 ‘총장님 마음고생 많으셨겠네’하며 별 말 않고 넘어간다. 반복되기도 너무 자주 반복되어 이제는 눈에 뻔하다. 자신에게 묻는다. ‘사실 이렇게 될 것 알았잖아. 김영길 총장이 한번은 울 것이라는 걸 알았잖아. 한번은 거쳐 갈 사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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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과 교육은 사라지고 정치적 배제와 폭력만 남았다.
졸업생이 뭐 이리 글을 많이 쓰나. 학생지도위에서 대자보를 자꾸 땐다고 하길래 글 하나 또 씀. ─────────── 토론과 교육은 사라지고 정치적 배제와 폭력만 남았다. # 바로 얼마 전 경희대에서는 어떤 한 강사가, 마르크스의 사상을 강의했다는 이유로 국정원에 신고를 당했습니다. 신고한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그 강사의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소위 ‘이석기 사태’가 터진 시점이라, 언론에서는 이를…
동문회sns에 올린 글
저는 한동인으로서의 자의식 없습니다. 한동대학교 나온거 밝힐 일 없습니다. 전형적 한동인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그런 모습은 저로서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대학은 죽었다는 이야기를 할 때, 지방대 사례로 한동대 사례 넣고 이야기 합니다. 질문과 토론, 배움은 없고, 엄마에게 달려가 수업시간에 정치이야기 한다고 꼰질러서 교수가 징계먹을뻔한 그 사건 말이지요. 한동대가 조만간에 대학으로서의 문을 닫으리라는 전망도 수긍합니다. 출산률은 낮아지고…
당신의 적은 누구였습니까?
한동대 인트라넷에 쓴 글. 총장청빙 문제로 논란중. ————————————— 당신의 적은 누구였습니까? 김영길 총장이 글 하나 쓰니, 분위기가 확실히 바뀌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총동문회 페이스북과 i7을 오가며 상황을 지켜보았고,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었습니다. 총동문회 페이스북에서는 이미 한명의 동문이 1인시위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또 몇몇 졸업생들이 모여 릴레이 1인시위를 조직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김영길 총장이 글을 발표한 이후로,…
윤교수 징계
결국에는 징계로 결정을 내린 것 같다. 무슨 근거로 징계가 내려졌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와중에도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는 평소에 아주 진보적이고 혁명적인 인사들이 있다. 누군가의 정체를 밝혀낼 때,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에 침묵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자기와 동떨어진 사안에 있어서는 혁명분자도 그런 혁명분자가 없겠다. 정치적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이번 승진심사 관련한 소회
인간이라는 것이 홀로 존재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지라, 그쪽동네 소식이 들려옵니다. 거기다 해당 교수님들이 저에게 각별한 스승이신지라 더 수이 소식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떠난 자가 말이 많은 것이 추해보였고, 그것 또한 그쪽 동네의 문제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말을 아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령의 목소리가 만연한 이 공간에, 기록되지는 아니하고 흘러가기만 하는 이 공간에,…
누가 역사학 이야기 하쟀냐?
1. 좀 쌩뚱맞을 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과학 이야기 좀 하자. 많은 분과학문들이 있겠지만, 그 많은 분과학문들 중에서도 가장 ‘순수한 학문’으로 여겨지는 것이 ‘과학’ 이니까. 그런데 그 ‘과학’ 중에서도 ‘핵 기술’이라는 것 가지고 한번 이야기 해보자. 2. ‘핵 기술’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건 과학하시는 분들이 기술적 측면에서 더 잘 알테지만, 우리는 일단 북한이 ‘핵 개발’하고 ‘핵 실험’…
다시 ‘내 사랑 한동’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는 것은…
오랜만에 횡수에 들어왔더니 ‘내 사랑 한동’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나왔었네요. 그래도 좋은 의견들을 펼쳐주시는 선배님들이 남아있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1. 논의 양상에 대해. 저도 사실은 ‘내 사랑 한동’을 다시 언급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제와서 ‘내 사랑 한동’을 언급하는 것이 어떠한 작용을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때가…
평의회는 정책 수용자가 아닙니다. 제안자입니다.
평의회 의장의 답변서가 떴다. 이에 응해서 또 글을 썻다. 솔직히 말하면 글을 썻음에도 내용상의 껄끄러움이 있다. 뭔지는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무언가가 있다. 분명히 무언가… 서 6월 4일자 평의회에 관련해서 제가 글을 쓴 것을 보고 평의회 의장님이 답글을 써주셨습니다. 저는 이 답글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이해하지 못하신 부분도 있는것 같아. 글을…
평의회 관련 – 총학이 말하는 민주주의? 사실은 그들을 정당화 하기 위한 방패막이에 지나지 않는것은 아닌지…
정말 착하게 썼구나 ㅡㅡ;; 평의회 관련 – 총학이 말하는 민주주의? 사실은 그들을 정당화 하기 위한 방패막이에 지나지 않는것은 아닌지… 1. 6월 4일 평의회가 있었어요. 안건은 “3차 식당운영위운회의 기타안건으로 언급된 ‘식단가 인상안’과 ‘의무식 확대방안’의 수용여부에 대한 의결”이었지요. 식당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와 자치회, 학교당국으로 구성되어 있는 고로,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여론을 물으려 평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한 것이지요. 총학생회측에서 안건 관련 자료를…